Angkor Wat Day1-02 Angkor Thom, Bayon

바이욘 미소의 바다에 빠진다. 1층 회랑에 상세하게 새겨진 수많은 부조에서 받은 잔잔한 감동은 바이욘의 얼굴상을 접하고 다른 차원의 것으로 바뀌었다. 감히 돌을 깍아 저 인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수십개의 사면 얼굴상. 하나같이 세상의 근심을 끌어안을 것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인생사의 희노애락를 넘어선 미소. 도를 튼 자의 미소. 역사의 흐름이 무의미해지는 미소이다. 바이욘을 방문한 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속에서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 그 부드러운 표정을 마음껏 가슴속에서 어루만져본다.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 바이욘의 미소의 바다에 빠질 뿐이다.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마음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난 모자람없이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참, 더할 수 없는 역설이다.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하려 신이 되고자 했던 ...

Posted in Cambodia, Traveling on Tuesday, October 21st, 2008 | No Comments »

Angkor Wat Day1-01 Angkor Thom South Gate

한적한 박세이 참끄롱과 앙코르톰의 남문, 앙코르톰의 부조 캄보디아 앙코르에 새겨진 역사와 지나간 흔적들은 글로 표현하기에 너무나 거대하다. 우리가 만들어낸 활자체가 무력하기 짝이 없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기억을 추스리고 싶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해서 상흔의 땅,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운이 좋아 앙코르까지 또 갈 수 있다면 2006년 여름의 여행 때 가졌던 기분이 조금은 참고가 되겠지. 8월 10일 목요일 원래 약속한 오전 7시 30분보다 조금 늦게 게스트 하우스 정문을 나섰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미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 문을 나서니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문을 열어준다. 기사는 상당히 어려보인다. 20대 중반이 갓 지났을까. 선한 얼굴이다. 귀염상이고. 내가 좋아하는 얼굴상이다. 그와 사진을 찍어두지 못 ...

Posted in Cambodia on Monday, October 20th, 2008 | No Comments »